환경 이런 곳에 시민을 위한 공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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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휴먼환경일보 댓글 0건 작성일 26-09-09 08:46본문
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 1블록에서 지난 20년간 진행되어 온 폐석회 매립 공사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해당 부지를 시민들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공원 조성 논의는 지난 2003년 12월 인천시, 남구(현 미추홀구), OCI(옛 동양제철화학), 그리고 시민위원회가 체결한 '4자 협약'에 근거를 두고 있다.
당시에 체결된 협약은 OCI 측이 폐석회를 유수지에 매립하는 대신, 매립이 완료되면 해당 부지에 녹지와 시민공원, 체육시설 등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공원 조성 공사를 앞두고, 4자 협약 주체들이 정작 가장 본질적이고 중요한 핵심 과제를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 거세게 일고 있다. 바로 '폐석회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이다.
공원의 최종 사용자는 결국 지역 시민들이다. 시민의 건강과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공간에 겉만 화려한 공원을 짓는 것은 본객전도된 행위와 다름없다.
수십 년간 쌓여온 막대한 양의 폐석회가 유수지에 매립된 만큼 지하수 오염이나 토양 오염 등 잠재적인 환경 위해 요소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완벽한 정화 대책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만약 환경오염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채 서둘러 공원 조성 공사만 강행된다면 이는 시민을 위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는 명목하에 결국 기업(OCI)이 골치 아프게 처리해야 할 폐석회를 손쉽게 매립하고 은폐하기 위한 '미끼'에 불과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진정으로 시민들을 위한 공원을 만들고자 한다면 외형적인 공원 조성 논의에 앞서 시민의 건강권을 지킬 수 있는 환경오염 방지 및 정화 대책이 최우선 순위로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 인천시와 미추홀구, 그리고 관련 기업은 "누구를 위한 공원인가"라는 시민들의 근본적인 물음에 이제라도 책임 있는 답변과 행동을 내놓아야 할 때이다.
김동호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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