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사라진 폐석회는 어디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휴먼환경일보 댓글 0건 작성일 26-09-07 12:47본문
인천 미추홀구의 한 폐기물처리시설(관리형 매립시설)을 둘러싸고 공식 문서와 현장 표지판 간의 막대한 수치 차이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법적으로 외부 반출이 엄격히 통제된 현장임에도 불구하고, 약 270만㎥에 달하는 폐석회의 행방이 행정적·물리적으로 묘연한 상태다.
인천시 미추홀구 아암대로 287번길 7에 위치한 관리형 매립시설 입구 표지판에 명시된 매립량은 **527만㎥**이다. 그러나 환경부 환경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EIASS)에 등록된 '사업지구 내 폐석회 적치량 현황의 공식 기록은 전혀 다른 숫자를 가리키고 있다.
공식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부지의 폐석회는 상부 적치량 5,630,000㎥, 하부 매립량 2,344,631㎥로 **총 7,974,631㎥**에 이른다. 현장 표지판의 수치와 비교했을 때 무려 2,704,631㎥의 격차가 존재하는 셈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이 막대한 양의 폐석회가 현재 정확히 어디에 매립되거나 처리되어 있는지 구체적인 소재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다. 해당 현장은 폐기물의 외부 반출이 법적으로 철저히 통제된 구역이다. 즉, 행정적 수치가 오기된 것이 아니라면 사라진 수백만 ㎥의 폐석회는 현장 어딘가에 은밀히 매립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 환경 전문가들과 주민들은 "공식 정보시스템과 현장 안내판의 수치가 이토록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공공 데이터의 신뢰성을 뒤흔드는 일"이라며 "외부 반출이 불가능한 구조인 만큼, 관계 당국이 나서서 매립지 내부의 실제 매립 상태와 잔여 폐석회의 물리적 행방을 명확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대규모 폐기물 처리시설의 투명한 관리가 요구되는 가운데, 수백만 ㎥에 달하는 폐석회의 '행방불명' 의혹에 대해 관할 지자체와 환경 당국이 어떤 행정적 답변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동호 대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